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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를 향해 달려고 가고 있나?

잡동사니

by 어진동그라미 2016. 8.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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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중에 작성했던 기고문입니다.

엉성하기 짝이 없어 엄청 창피하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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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다!”

 요즘 우리는 이소리를 달고 산다.

1950년대 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낮은 67달러였다. 하지만 지금은 2만5천달러를 넘기며 원조국에서 지원국으로 다시 태어났다. 환골탈퇴의 수준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너무도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단적인 예를 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업무량(정규직끼리 비교 시 서구국가보다 약 1~1.5시간 늦게 퇴근)이 가장 많다.

정말이지 우리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 한동안 "힐링(Healling)"이란 말이 유행했었나 보다. "힐링"은 힘들어하는 내 몸과 마음을 치유하자는 말일 것이다.

그럼 과연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자는 것인가?

요즘처럼 여러방면으로 스트레스 많은 시기에는 정말 쉽지 않는 이야기이다.

불교 선종 초조인 달마대사의 정통성은 5조 홍인대사를 거쳐 6조인 혜능대사에게 전해졌다. 혜능대사가 법을 받은 후 은둔생활을 할 때의 일이다.

법성사의 주지스님이던 "인종스님"은 설법 중에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깃발이 움직이는가? 아니면 바람이 움직이는가?"

서로 다른 의견으로 주위가 소란스러울 때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지 깃발이나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혜능대사는 깨달음을 던지신다.

우리는 흔들리는 깃발과 바람을 그대로 보아주지 않고 끊임없는 마음을 만들어내며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지 않아도 많은 업무량 급변하는 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내 마음을 가만 두지 못하는 것 아닐까?

어찌할 수 없는 미래의 걱정과 과거의 후회로 너무 과도하게 움직이기 있지 않는지 말이다.

이제 지친 몸과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고 지긋하게 바라보자. 지금을 온전히 느끼고 일어나는 생각들에 힘들어하는 나를 잘 달래주자. 무수히 일어나는 생각에 내가 괴로워 할 때 참으로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흔들리는 깃발에 마음을 빼앗길 때 그 마음을 평온한 나에게로 돌릴 수 있는 사람도 나뿐이다.

어지럽고 시끄러운 세상 한 복판에서 선사의 풍경소리를 들으며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 보자. 비로소 참다운 편안함이 찾아올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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